풍경화식 정원 퍼가기 3
044 청년 군주 프란츠 공이 이룩한 계몽국가
영국의 작가 호레이스 월폴은 “조만간 독일의 군주들 사이에 풍경 정원 만들기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 예언은 들어맞았다.
1764년, 독일에서 풍경 정원을 받아들인 이후 지금까지 독일 조경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이 시대의 막을 연 것은 하필 안할트-데싸우Anhalt-Dessau라는 초미니 공국이었다. 지금은 존재하지도 않는 이 작은 공국이 유럽에서 가장 진보한 계몽국가라는 명성을 누렸던 적이 있다.
이 공국을 다스렸던 젊은 청년 군주 프란츠 공은 나라 전체를 풍경 정원으로 바꾸어 버렸다. 그의 정원 개념은 계몽 국가와 일치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드디어 풍경 정원 메이커 들이 꿈 꿨던 것이 구현된 것일까?
사진: 뵈를리츠 파크의 겨울. 얼어 붙은 호숫와 다리 그리고 도서관 파빌리온이 낭만적이다.
Photo: H.-U. Küenle, License: CC BY-SA 3.0
참고문헌
Buttlar, A., Der Landschaftsgarten: Gartenkunst des Klassizismus und der Romantik: DuMont 1989
Grimm, Jakob und Wilhelm, “König Drosselbart”, in: Kinder- und Hausmärchen III. Teil, Verlag von Braun & Schneider 1922 (1812/14)
Stadt Dessau-Roßlau, Fürst Leopold III. Friedrich Franz von Anhalt-Dessau, Herrscher im Paradies 2012
Stoltzenberg, von Peter, “Franz der Weise”, in: Der Tagesspiegel, 201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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