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의 상대성 이론 3
011 – 2차원의 마술사, TOPOTEK1
인생을 복잡하게 살 필요가 있을까.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를 건축으로 형상화한 멘델존이나, 정원의 형태로 풀어 본 함머바허는 그 얼마나 머리가 아팠을까.
2006년 한국과 일본에서 월드컵이 한창일 무렵, E=mc2 등식을 조형물로 만들어 베를린에 세워 놓은 예술가가 있었다. 물론 상대성 이론 자체를 이해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이 조형물을 보면 누구나 아 상대성 이론이로구나 정도는 금방 알아본다. 얼마나 명료한가.
실은 더 쉬운 방법이 있다. 바닥에 그냥 E=mc2라고 쓰면 된다.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만 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런 방법을 도입하여 조경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킨 젊은이가 있다. 마사 슈왈츠의 설계실을 거쳐 간 많은 젊은이들 중 하나인 마틴 레인카노라는 아르헨티나계 스페인계 독일 청년이었다. 그의 행보가 궁금하다.
사진: 코펜하겐 수퍼킬렌 가로 공원의 레드 구역. 2012년의 화제작이었고 이듬해 미국 AIA상, 유럽 동시대 조경상 등을 수상했다. 사진: TOPOTE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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