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7 – 모더니즘 정원의 바리톤

식물을 위한 새로운 키워드 3

017 – 모더니즘 정원의 바리톤

혹자는 로베르트 부를레 막스 만이 정원의 모더니즘을 이루어낸 것이 아닌가 말하기도 한다. 그만큼 그의 세계는 독자적이다. 물론 부를레 막스 만이 모더니즘 조경가라 할 수 있다는 주장은 독선이다. 조경의 모더니즘이 과연 있었던 것일까? 그렇다면 그건 어떤 것일까.

브라질 계 독일인으로서 브라질과 유럽에서 그림을 공부했으나 정원 예술가, 조경가의 길을 스스로 개척했다. 이점은 거투르드 지킬 여사와 닮았다.

그러나 부를레 마르크스의 경우에도 시력 때문에 정원예술가의 길로 접어들었을까? 그의 다재다능함과 장르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예술성을 집결시킬 수 있는 곳이 정원은 아니었을까? 그는 어떤 이유로 유일한 모더니즘 조경가로 인지되는 것일까.


사진: 브라질 상파울루 사프라 은행 앞의 광장형 정원(1982) 부를레 막스의 트레이드 마크인 바닥 디자인이 두드러진다. 토포텍1의 대부였음을 입증하는 작품 중 하나다. 출처: Marta Iris Montero, Burle Marx. Lyrical Landscape. Thames & Hudson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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