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1
045 자연보다 더 자연스러운 미스터 브라운의 풍경
랜셀롯 ‘캐퍼빌리티’ 브라운Lancelot ‘Capability’ Brown (1715-1783) 은 18세기 최대의 조경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프랑스 바로크의 르 노트르André Le Nôtre (1613-1700)와 흔히 견주어 진다. 브라운은 윌리엄 캔트의 뒤를 이어 영국 풍경정원을 완성의 경지에 이끌었으며 삼십년간 시장을 독점하여 영국의 풍경을 아주 바꾸어 놓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화가의 안목으로 장면, 장면을 세트처럼 연출한 윌리엄 캔트와는 달리 정원사로 뼈가 굵은 브라운은 처음부터 풍경을 풍경으로 보았다. 그는 정원이 풍경화가 아니라는 걸 알았다. .
화가도 시인도 정치가도 장군도 귀족도 아니었던 미스터 브라운이 어떻게 삼십년 동안 판을 휘어 잡을 수 있었을까.
사진: 랜셀롯 브라운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패트워스 하우스.
photo: Donar Reiskoffer, License: CC BY-SA 3.0
참고문헌:
STEUART, H. (1828): The Planter’s Guide; Or, a Practical Essay on the Best Method of Giving Immediate Effect to Wood by the Removal of Large Trees and Underwood: William Blackwood.
Hinde, T. (1986): Capability Brown: The Story of a Master Gardener: Hutchinson
Walpole, H. (1770), On Modern Gardening
Weblinks
Nationaltrust/Petworth House and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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