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의 유산 1
060 길, 혹은 쿠오 바디스
로마 시는 거대한 고대 로마 제국의 절대적인 구심점이었다. 사람들은 로마의 시민이 되는 것을 커다란 명예로 알았었다.
지금 로마 시에 가면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수천 년에 걸쳐 문화 유산들이 켜켜이 쌓였다. 이들 중 고대의 것을 가려내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일단 모든 길이 그리로 통했다는 로마 시를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고대 로마가 남긴 많은 유산 중에서 지난 번에 살펴 본 아콰에둑투스 다음으로 인상적인 것이 도로다. 그 넓은 제국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도로망이었다고 말한다. 도로는 어떻게 만들었기에 그 긴 세월을 지나 지금도 버티고 있는 것일까.
사진: 아피아 가도의 일부. 가장 오래 된 도로로서 로마 시를 떠나 남쪽으로 이탈리아 반도를 가로지른다. 베드로가 걸었던 바로 그 길이다. Ⓒ jeonghi.go
100장면으로 읽는 조경의 역사/고대 로마의 유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