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암흑 시대? 1
084 중세의 이상 도시 설계도
중세의 사회는 기사, 사제, 농부의 세 계층으로 이루어졌었다. 기사는 국가의 안보를 담당하는 전사들이었고 그들의 우두머리가 왕이었다. 농부는 양식을 생산하여 모든 사람들을 먹여 살렸다. 사제에게는 가장 복합적인 역할이 주어졌다. 이들의 본업은 영혼을 구제하여 천국으로 인도하는 것이었지만 그 외에 학문과 기술의 연구, 교육, 질병의 치료도 이들의 몫이었다.
스위스의 성 갈렌에 있는 수도원에 이상한 도면이 한 장 보관되어 있다. 서기 830년 경에 제작된 것이 지금까지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데 여태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었다. 지금은 해독이 되었는데 실존하는 수도원 설계도가 아니라 이상 도시를 표현한 것이라는 데 많은 학자들이 의견 일치를 보고 있다. 중세인들은 어떤 도시를 이상적이라 여겼던 것일까.
그림: 성 갈렌 수도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이상 도시 설계도. 출처: Shepherd, W.R., Historical Atlas.
참고문헌
Hennebo, D. (1987). Gärten des Mittelalters. Artemis Verlag.
Pizzoni, Filippo; Stopfel, Ulrike (1999). Kunst und Geschichte des Gartens. Vom Mittelalter bis zur Gegenwart. Stuttgart: Dt. Verl.-Anst.
Wimmer, C. A. (1989): Geschichte der Gartentheorie. Buchges.
고정희 (2011), 신의 정원, 나의 천국. 도서출판 나무도시.
© 100장면으로 읽는 조경의 역사/중세, 정원의 암흑시대였나? 1